이중환의 『택리지』에서는 “가야산 앞뒤에 있는 열 고을을 일컬어 내포(內浦)”라고 하였으며, 특히 “충청도에서는 내포가 가장 좋다”라고 하였습니다. 내포 지역의 자연 지리적 특수성을 바탕으로 형성된 역사와 문화적 특징, 내포 지역의 독특한 생활 민속문화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내포 지역은 바닷물이 육지 깊숙이 들어오는 지형적 특징으로 인해 종교, 기술 등 외국의 새로운 문물을 빠르게 받아들였습니다. 이 때문에 내포 지역 가야산 주변에서 큰 규모의 백제 석조 불상이 발견되고, 초기 천주교 전파에 큰 역할을 했던 인물들이 배출되기도 하였습니다.
내포의 민속문화
내포의 민속문화는 대지의 풍요로움과 해양의 물산을 자양분으로 해서 형성된 것이 특징입니다. 이중환이 『택리지』에서 “충청도에서는 내포가 가장 좋다. 이곳의 땅은 기름지고 평평하면서 넓다. 소금과 물고기가 많아 대를 이어서 사는 사대부들이 많다.”라고 언급했듯 내포의 민속은 곧 농경문화와 해양 문화가 절묘하게 융합된 산물입니다.
내포의 인물
내포 지역의 인물로는 18세기 말부터 19세기까지의 세도정치 기간에 문인이자 정치가로 활동하였으며 금석문의 서예적 가치를 재평가한 추사체(秋史體)를 창안하여 한국 서예사의 큰 자취를 남긴 ‘김정희’, 1932년 4월 29일 일본의 상해사변 전승 축하회가 열리던 상해의 홍구공원에 폭탄을 던져 일본수뇌부를 제거하고, 동년 12월 19일 일본 대판 위수형무소에서 24살 나이로 순국했던 한인애국단 ‘윤봉길’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