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해사는 수철리 저수지로부터 서남쪽으로 직선거리 0.7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절로 해발 440m의 용굴산(龍屈山) 동쪽 기슭 8부 능선 상의 언덕진 곳에 소재하고 있다. 탈해사는 1300여 년 전 백제 의자왕 16년 의각선사가 향천사를 창건하고 그 후 법력으로 금오산 명맥(名脈)인 용비산의 용비봉 아래 머무셨다. 후에 조선 시대 때 명운 스님이 법당을 창건하여 사명(寺名)을 탈해사라 짓고 참선하였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없어지고 암자로 법등(法燈)을 이어오다 0.7km 지점에 위치하고 병진(丙辰)년에 현 주지 스님인 이종학 스님이 현재의 탈해사를 중건(重建)하였다.
건축물로는 극락전·요사채·산신각 등이 있으나 이들 건물 및 극락전에 안치되어 있는 불상들은 모두 근대에 만들어진 것이다. 탈해사란 '사명은 내가 죄를 벗었다'라는 뜻으로 예전에는 타라암(陀羅庵)이었으나 후에 탈해사(脫解寺)라 하였다고 한다.